약학대학 안영근(사진) 명예교수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현금 2억 원을 기탁했다.
아무 조건 없이 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한 안영근 교수는 최근 정세현 총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이가 들고 보니 무엇인가 사회에 기여하고, 도움 줄 일을 찾고 싶었는데 평생에 걸쳐 재직한 원광대학교가 앞으로도 더욱 잘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녀와 상의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학교 발전을 위한 후학양성에 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세현 총장은 “비록 퇴임은 하셨지만, 지금껏 학교 발전에 큰 관심을 가져주신 정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기탁하신 발전기금은 교수님 뜻에 따라 뜻 깊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영근 교수는 1931년 정읍 출생으로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1965년 우리대학 약학과 교수로 부임해 초창기 약학과를 국내 명문학과로 성장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두 차례의 대한약학회 부회장과 정읍농고 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적 소임을 실천하는데도 힘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