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과대학 설립 50주년 기념, 모교 발전 기대 –
– 기금 전달에 이어 제5차 일원의학세미나도 열려 –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인 안대종 중화한방병원장이 모교 한의과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1억을 쾌척했다.
한의과대학 1회 졸업생인 안대종 원장은 “73년에 입학해 지금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돌이켜 보면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입학해 많은 은혜를 입었고, 당시 원불교 가르침으로 오늘에 이르러 한의과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모교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한 작은 정성을 보태게 됐다”며 “많은 분의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중화한·양방병원을 운영하는 안대종 원장은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양의 명문사학인 원천학원과 원천의료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안대종 원장은 병을 다스리는 원천의료재단과 인재를 양성하는 원천학원의 운영철학으로 원불교 교리 중 하나인 건강한 몸을 통해 건전한 삶을 온전히 완성해 가는 ’영육쌍전’ 사상을 이상적인 운영 모델로 생각해 실천하고 있다.
기금 전달식은 지난 9월 27일 제5차 일원의학세미나에 앞서 열렸으며, 안대종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박맹수 총장은 “한의과대학은 ‘원광대’라는 브랜드를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특히 1회 졸업생인 안대종 원장님은 선두에 서서 그 길을 열어 주셨다”며 “한방과 양방이 합한 일원의학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한의과대학 학장 및 학과장, 3개 한방병원장 등 한의과대학 관계자들을 비롯해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학장, 원광대학교병원장, 치과병원장, 학교법인 원광학원 관계자들도 함께해 감사와 축하의 자리를 나누었다.
기금전달식에 이어 열린 제5차 일원의학세미나는 안대종 원장의 ‘일원의학의 실천을 통한 원광대학교의 미래 비전’에 대한 강의와 원광대학교병원 서검석 의생명연구원장의 ‘임상교수 연구력 상승을 통한 일원의학의 실천’에 대한 제안이 있었으며, 자리를 함께 한 각 학장, 병원장들은 공동 연구와 임상 실천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추가했다.
원광학원 오도철 상임이사는 “주역 준괘[水雷屯]의 모습처럼 대산종사님의 일원의학에 대한 염원이 오랜 기간의 산고를 거쳐 드디어 원광대에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비유를 통해 “각 병원의 일원의학 실천을 위한 노력에 법인도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1972년 원불교 대산 김대거 3대 종법사는 “동서 의학이 합심하여 난치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에 힘쓸 것”이라 했으며, 1992년 ‘한의와 양의를 합한 의학을 일원의학(一圓醫學)’이라 명명했다.